[영상]"당신을 위하여"…다친 소방관 위해 '23km 싸이카 질주'[뉴스럽다]

119 구급차와 밀착해 긴급 에스코트하는 경찰.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화마와 사투를 벌이다 중상을 입은 소방관이 경찰의 신속한 에스코트와 시민들의 양보 덕분에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무사히 치료를 받았다.

14일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채널에는 '당신을 위하여, 긴급 싸이카 에스코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경주 지역에서 화재진압 활동 중 중상을 입은 소방관을 태운 119 구급차가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돼야 하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구급차는 울산 톨게이트를 통과해 목적지인 A대학병원까지 약 23km를 남겨두고 있었다. 자칫 정체 구간이나 신호 대기에 걸릴 경우 소방관의 생명이 위독할 수 있는 긴박한 순간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출동해 싸이카(오토바이) 2대와 순찰차를 선두에 세우고 구급차와 밀착한 긴급 에스코트에 돌입했다. 경찰관들은 사이렌을 울리며 차량 정체 구간과 교차로를 구급차와 함께 거침없이 헤쳐 나갔다.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도심 교차로와 터널 등을 통과하며 주변을 운행하던 일반 시민들은 경찰의 수신호와 구급차의 비상등을 확인하자마자 일제히 길을 터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했다.

경찰의 기동력과 시민들의 협조가 어우러진 '모세의 기적' 덕분에 구급차는 20여 분 만에 대학병원 응급실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부상 당한 소방관은 다행히 늦지 않게 병원에 도착해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경찰관의 요청에 바쁜 와중에도 선뜻 길을 양보하며 적극 협조해 준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방관님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빠른 회복과 안전한 복귀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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