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경희대)이 내년 동계세계유니버시아드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영은 16일 경남 김해시 김해문화관광재단 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열린 '2027 창춘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대표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20점, 예술점수(PCS) 63.12점 등 130.32점을 얻었다. 쇼트 프로그램 67.19점까지 총점 197.51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5위에 오른 유영은 한국 여자 싱글 간판으로 활약하다 지난 2024년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소송을 거쳐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 취소로 빙판에 복귀했다. 2위는 이해인(184.66점·고려대), 3위 김서영(159.25점·명지대), 4위 윤아선(157.81점·경희대)이었다.
유영은 첫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과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0.76점이 깎이기도 했다. 그러나 트리플 루프를 클린 처리하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수행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서도 유영은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에서 쿼터 랜딩, 트리플 러츠에서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유영은 마지막 점프 트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뛴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스텝시퀀스(레벨3), 코레오시퀀스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김현겸(고려대)이 정상에 올랐다.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TES 73.80점, PCS 74.43점, 총점 148.23점에 쇼트 프로그램까지 최종 총점 228.2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근(고려대)은 223.22점으로 2위, 차영현(세종일반)은 213.44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창춘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내년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 채점에서 시스템 오류를 발견해 점수를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