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에너지노동환경위원회 소속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불산단 산재사망 발생현황'을 보면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대불산단 노동자 13명이 산재로 숨졌다.
여기에 지난 7월 대한조선, 9월 DHMC 하청업체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사고를 더하면 2년 사이 대불산단에서만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재해 유형은 '떨어짐'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깔림·끼임이 4명, 낙하물이나 인양물에 맞은 사고가 3명, 질식 등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떨어짐 사고는 지난해 집중됐다. 지난해 1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노동자 2명이 떨어져 숨졌고, 같은 해 4월과 8월에도 같은 유형의 사고로 2명이 더 사망했다.
같은 산단에서 사망사고가 이어졌지만 광주노동청의 산업안전보건감독은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광주노동청 목포지청은 지난해 대한조선을 상대로 산업안전보건감독을 5차례 벌였다. 그런데도 올해 이 회사에서 노동자 2명이 일하다 또 숨졌다.
서 의원은 "대불산단에 대한 고강도 산업안전보건감독과 안전보건진단이 필요하다"며 "지청에 떠넘기지 말고 광주노동청이 직접 인력을 투입해 그간의 산재 발생 현황을 바탕으로 맞춤형 감독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가 죽어 나가는 산단에 누가 가서 일하겠느냐"며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드는 것이 노동자와 산단을 모두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