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기상 여건에 따른 작황 호조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와 과일값은 크게 하락한 반면 쇠고기 등 일부 축산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인 농넷에 따르면 10월 15일 기준 쌀(햅쌀 상품 20kg)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6만4833원으로 전년 대비 3% 하락했지만 평년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1kg)의 경우 2252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 떨어진 가격이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1% 오른 것이다.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추(100g) 평균 소비자가격은 984원으로 전년 대비 43%, 평년보다 35%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파(1kg)도 4067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31%, 평년에 비해서도 27%나 크게 하락했다.
풋고추(100g)는 전년보다 15%, 평년 대비 11% 각각 내린 1324원에 거래됐다. 깐마늘(1kg)의 경우 10425원으로 1년 전과 평년보다 모두 8% 하락했다. 고구마(1kg)는 전년과 평년에 비해 5%씩 떨어진 5009원에 거래됐다.
배추(1포기)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5598원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10%와 11% 떨어졌다. 무(1개)는 전년보다 6%, 평년보다는 19% 떨어진 2281원에 거래됐다.
과일값도 하락 폭이 크다.
사과(10개)의 경우 20813원으로 전년 대비 25% 떨어졌고 평년보다 2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10개)는 1년 전보다 15%, 평년에 비해 13% 하락한 26066원에 거래됐다. 감귤(10개)은 4951원으로 전년보다 38% 하락했고 평년에 비해 2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가격은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소고기(등심 100g)의 소비자가격은 12321원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모두 22.2% 상승한 상황이다.
수입쇠고기(척아이롤 냉장 100g)도 4533원으로 전년에 비해 14.9%, 평년보다는 29%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돼지고기(삼겹살 100g)의 경우 2864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1.31% 하락했고 평년에 비해서는 4.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닭고기(육계 1kg)는 5888원으로 전년에 비해 0.2% 내렸고 평년보다 2.9% 올랐다.
계란(XL 특란 30구) 소비자가격은 6741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보다 7.59% 하락했고 평년보다는 0.2% 상승한 것이다. 계란 가격은 지난 3월 15일 6738원 이후 7600원대까지 올랐다가 이날 최저치를 기록했다.
계란 가격은 당분간 원활한 계란 공급으로 하락해 변동의 폭이 크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측은 "10월에는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5902만 마리로 전년 대비 0.7% 정도 증가하고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5031만 개로 전년 대비 0.6%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작황이 좋아 농산물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편익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