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의 숙원사업인 갤러리아명품관 재건축 사업이 건축허가를 받았다. 지난 5월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에 이어 강남구 허가까지 이뤄지면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는 전날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 서관(WEST) 재건축 사업의 건축을 허가했다. 사업 대상지는 강남구 압구정동 494번지 일대로, 대지면적 1만143.9㎡, 건축면적 5825.83㎡, 연면적 8만8362.09㎡ 규모다. 주용도는 판매시설이다.
한화갤러리아는 2024년 5월 창의적인 내·외관 디자인과 시민 개방공간 확충 계획 등을 인정받아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용적률·건폐율 완화 등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후 5월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동·서관 건립사업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에 강남구의 서관 건축허가까지 승인받았다.
새 명품관은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가 설계를 맡았다. 곡선형 파사드를 활용해 모래시계를 연상시키는 외관이 특징이다.
갤러리아명품관 서관과 동관(EAST)은 각각 1979년과 1985년 준공돼 40년 이상 지난 건물로, 그동안 부분적인 리뉴얼을 진행했지만 공간 확장과 시설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다.
한화갤러리아는 재건축을 통해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영업공간과 주차시설 등 고객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2만9091㎡(8800평)인 동·서관 전체 영업면적은 재건축 이후 5만9504㎡(1만8천 평) 이상으로 2배 넘게 늘어난다.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후속 심의·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착공까지는 추가 행정 절차가 필요하다. 한화갤러리아는 서관부터 순차적으로 재건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건축허가는 갤러리아명품관 재건축 추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후속 행정 절차 준비는 물론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새 명품관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