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균형전형'으로 선발된 서울대 신입생의 60% 이상이 수도권 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올해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신입생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고교 출신 비중이 63.3%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2021년 51.4%보다 11.9%p 상승한 수치다.
서 의원은 "말 그대로 지역균형전형이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갈 수 있도록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강남 지역 고교 출신 학생의 편중이 특히 심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올해 서울대 신입생 중 강남구 소재 고교 출신이 295명으로 부산 출신 123명의 2.4배에 달하고, 특히 정시 입학생의 경우 강남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 고교 출신이 331명으로 나머지 14개 시도 출신인 301명보다 더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균형 선발의 성과는 실제로 어느 지역, 어느 학교 학생에게 기회를 열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홍준 서울대 총장은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들을 분석해서 지역균형 선발이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교육부를 통해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지역균형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에 대한 사후 평가를 해본 적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질의에 "졸업할 때 되면 거의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