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18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앞서 17일 열린 준결승에서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5-21 25-20 14-25 17-25 15-11)로 물리쳤고,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3-0(25-23 25-21 25-15)으로 완파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두 팀의 결승전은 18일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25-2026시즌 V리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사령탑 교체 여파 등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GS칼텍스에 3전 전패하며 우승컵을 내준 아픔이 있다. 김영래 감독대행 체제로 절치부심하며 새 시즌을 준비해 온 도로공사로서는 설욕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날 GS칼텍스는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원맨쇼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따돌렸다. 초반 분위기는 GS칼텍스의 몫이었다.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완승을 거두는 듯했으나, 연전 치른 피로감이 발목을 잡았다. 전날 밤 경기를 소화한 여파로 선수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졌고, 3세트와 4세트를 손쉽게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흔들리는 팀을 구한 것은 지난 시즌 V리그 최우수선수(MVP) 실바였다. 5세트 들어 실바의 폭발력이 정점에 달했다. 3-1에서 홀로 3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10-4로 앞선 상황에서는 연속 서브 득점을 꽂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실바는 5세트에만 팀이 올린 15점 중 12점을 책임지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35점을 몰아치며 공격 성공률 51.56%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옌시 킨델란(등록명 킨델란)이 2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실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어진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1세트 24-23 접전 상황에서 강소휘의 시원한 오픈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 역시 23-21에서 상대 범실과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매조졌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마저 14-12에서 연속 3득점으로 승기를 잡으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도로공사는 모마, 강소휘, 우치세토 마미(등록명 마미)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총 33점을 합작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