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집들이 산비탈을 따라 빼곡히 들어선 부산 감천문화마을이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이곳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골목골목을 누비며 함께 즐기는 가을 축제가 펼쳐진다.
부산 사하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감천문화마을 일대에서 제16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화려한 개·폐막식이나 대형 공연 대신 마을 골목 곳곳을 무대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청사초롱 밝힌 골목길 따라 사자놀이·전통문화 체험
특히 감천2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주민어울마당'에서는 주민들이 손수 만든 K푸드를 맛보고 전통 놀이를 체험하며 마을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청사초롱으로 장식된 골목에서는 사자놀이 퍼레이드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이 밖에도 마을 곳곳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는 지난해 부산축제조직위원회가 부산지역 주요 축제 3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의 축제로 꼽히기도 했다.
사하구 관계자는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며 "지역사회와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