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가을 산불 대비 강원·경북 24시간 출동태세 완료

강원·경북 산불특수대응조직, 24시간 출동태세 유지하고 야간·도심형 산불 진화훈련 강화
내년 4월 '소방기본법' 개정 시행 앞두고 산불 대응체계 정비·관계기관 협력 강화

소방청 제공

18일 소방청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산불이 잦은 강원·경북을 중심으로 24시간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대형산불에 대비해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가을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고, 등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이에 대비해 소방청은 오는 11월 1일~12월 15일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지정해 산불 발생 초기에 소방력을 신속하게 투입하고 피해 확산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대비하고 있다.

특히 산림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강원과 경북에 소재한 119산불전담특수대응단은 지역별 산악지형과 산불 발생 특성을 반영해 도심 및 야간 진화훈련 등 실전 중심의 훈련을 통해 산불 대응역량을 높이고 있다.

강원 119환동해특수대응단은 15명의 인력과 험지펌프차 3대를 포함한 장비 17대를 운용하며 동해안권에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항공 지원할 수 있도록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를 우선지원토록 추진하는 등 항공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북 119산불특수대응단은 18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대형산불에 대응하고 있으며, 경북소방본부는 오는 11월 1일부터 임차헬기 2대를 봉화군과 안동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불 발생 초기부터 육상 진화인력과 항공자원의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경남은 2025년 영남권 대형산불로 산림 약 10만 4천ha가 피해를 입은 것을 계기로, 2027년 1월부터 50여 명 규모의 119산불전담특수대응단을 신설할 예정이다. 전문 진화인력을 확충하고 드론관제차 등 장비 5대를 확보하는 한편, 경남의 산림 특성을 반영한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소방청장은 지난 15일 강원 119환동해특수대응단과 경북 119산불특수대응단을 방문해 가을철 산불 대비상황을 확인하고, 인력·장비 운영 실태와 현장 출동태세를 집중 점검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도록 진화 장비의 관리 상태와 가용 인력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대형산불로 확산할 경우 추가 소방력 동원과 현장 투입이 지체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특히 강풍과 건조특보 등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기상 상황에 대비해 출동태세를 강화하고, 산림청·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상황 공유와 합동 대응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한편 소방청은 내년 4월 14일 시행되는 '소방기본법' 개정에 맞춰 산불 대응체계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법 개정으로 기존 '소방지원활동'에 포함됐던 산불 예방·진압 활동이 소방의 고유 업무인 '소방활동'에 포함됨에 따라, 산불 발생 초기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소방청은 이에 맞춰 산불 발생 시 초기 출동과 소방력 동원, 현장 지휘 및 관계기관 협력 절차 등을 점검하고, 산불의 대형화와 야간 확산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훈련을 지속할 방침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대형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기상 여건에 따라 순식간에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초기부터 가용 소방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불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