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야스쿠니 공물 봉납…中대사관 "전후 질서에 도발"

"전범 복권·재군사화 의도" 강력 반발

연합뉴스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에 대해 "전후 국제 질서에 대한 도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일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으로, 침략 전쟁에 직접적인 죄책이 있는 14명의 A급 전범을 봉안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관련 부정적 동향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에 대해 "전범 복권과 전쟁 죄책 은폐, 역사적 사실 왜곡을 통해 '재군사화'를 가속하려는 의도"라고 꼬집으면서 "역사적 정의에 대한 모독이자 문명의 한계선에 대한 도전이고 전후 국제 질서에 대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모두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하는 것은 일본이 전후 국제사회로 복귀하는 중요한 전제이고, 일본이 평화 발전이라는 약속을 준수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척도"라면서 "일본이 침략 역사를 심각하게 반성하고 군국주의와 철저히 결별하기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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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이 가운데 90%에 가까운 약 213만3천 명은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으며, 특히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17일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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