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한 달 살기" 상어 '부캉이' 인기 여전…주말 북항 인파 북적

10월 셋째 주 주말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상어(부캉이)가 헤엄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명물로 떠오른 흑상어 '부캉이'가 오늘(18일)로 발견된 지 한 달을 맞았다. 주말에도 부캉이를 구경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캉이의 건강 상태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가을철 수온이 떨어지면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돌아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 한 달 살기' 부캉이…주말에도 구경 인파 북적

1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길이 3m가량의 부캉이는 한 달째 수로에 머물고 있다.

주말인 17일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수로 주변 난간과 보도교에 몰려 부캉이가 헤엄치는 모습을 촬영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17일 하루 방문객은 4만 2천 명으로, 누적 방문객은 154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북항을 찾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재수 부산시장, 박홍배 부산시당위원장과 함께 부캉이를 관람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앞서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도 북항 친수공원을 방문해 부캉이를 보려는 시민들과 소통했다.

주둥이 상처에도 건강 양호…수온 18도 아래로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까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지난 17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상어(부캉이)를 구경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캉이는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친 해경의 외해 유도 작업에도 수로를 떠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출구 100m 앞까지 이동했지만 이튿날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당국은 현재 추가 구조작업을 중단하고 부캉이의 움직임과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주둥이에서 긁힌 듯한 상처가 발견됐지만 악화한 정황은 없으며, 유영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22도 안팎인 수로의 수온이 18도 아래로 떨어지면 부캉이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외해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무리한 포획보다 부캉이의 자발적인 이동을 기다리면서 건강 상태와 수온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나 머물고 있는 흑상어 '부캉이'. 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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