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에 몸을 던진 청춘들"…수원 가을밤 달군 '댄스 스피릿'

전국 청소년·청년 댄서들 수원서 열정의 무대
화려한 군무부터 즉흥 배틀까지 가을밤 '들썩'
축하공연·저지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풍성
포커스·오메가·DEADSTOCK·고준서 대상 영예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참가자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공

화려한 군무가 시선을 사로잡고, 짜릿한 댄스 배틀이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음악에 몸을 맡긴 청춘들의 거침없는 춤사위와 뜨거운 열정이 수원의 가을밤을 거대한 댄스 축제장으로 바꿔놓았다.

지난 17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수원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전국 청소년·청년 댄스 경연대회 '2026 댄스 스피릿 in 수원(DANCE SPIRIT in 수원)'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주최하고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춤을 통해 끼와 재능을 발휘하고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대회는 K-POP 퍼포먼스와 올스타일(All Style) 퍼포먼스, 1:1 배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사전 영상 심사를 통과한 퍼포먼스 13개 팀과 현장 예선을 거쳐 선발된 배틀 참가자 8명이 본선 무대에서 기량을 겨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1:1 배틀 예선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개성과 춤 실력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의 진행은 MC를 맡은 DJ JERRY가 이끌었다. 심사위원으로는 K-POP 퍼포먼스 부문에 JIJIN, SUJEONG CHAE, PUNCH BUNNY가 참여했으며, 1:1 오픈 스타일 배틀은 HAEJUN과 RYU가 심사를 맡았다. 올스타일 퍼포먼스 부문에는 WOONG, FAMOUS, VO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올스타일 퍼포먼스 부문에서 BABY SOUL 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공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본선에서는 K-POP 퍼포먼스 5개 팀과 올스타일 퍼포먼스 8개 팀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K-POP 퍼포먼스 참가팀들은 케이팝 음악에 맞춘 화려한 군무와 창의적인 안무로 무대를 장식했다. 올스타일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춤을 결합한 개성 넘치는 공연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회의 백미는 1:1 배틀이었다. 예선을 통과한 8명의 참가자들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붙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8강과 4강에서는 DJ SOM이 선곡한 랜덤 비트에 맞춰 참가자들이 즉흥적으로 춤을 선보였다.

어떤 음악이 흘러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스타일과 음악 해석 능력을 발휘하며 개성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고난도 기술과 예상치 못한 동작들이 이어지며 배틀 특유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더했다.

체험·먹거리 부스에서 각종 체험과 음식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공

경연 외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오후 4시부터 행사장 곳곳에서는 체험부스와 먹거리 부스, 관람객 이벤트존이 운영됐다.

특히 댄스팀 '9Queens'의 축하공연과 심사위원들이 직접 무대에 오른 '저지쇼'는 경연 못지않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돼 축제의 흥을 더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K-POP 퍼포먼스 부문 대상인 수원특례시장상은 '포커스'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인 CBS본부장상은 '스나이퍼'와 '레브'에게 돌아갔다.

올스타일 퍼포먼스 청소년 부문에서는 '오메가'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오메가는 지난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최우수상은 '왁자지껄', 우수상은 '2WAY KIDZ', 특별상은 'BABY SOUL'이 각각 수상했다.

올스타일 퍼포먼스 청년 부문에서는 'DEADSTOCK'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흉무'가 최우수상, 'OVERSET'이 우수상, 'OPP CREW'가 특별상을 받았다.

무대에서 1:1 배틀을 관람하는 일반 참가자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공

개인전으로 치러진 1:1 배틀에서는 '고준서'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수원특례시장상을 품에 안았다. 최우수상은 '이해중', 우수상은 '유성원', 장려상은 '정다윤'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권예준', '강신호', '김도현', '채종현'이 수상했으며, 루키상은 '하루'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1 배틀 대상 수상자에게 200만원, 올스타일 퍼포먼스 청소년·청년 부문 대상 수상팀에 각각 25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졌다.

행사는 오후 8시 45분부터 진행된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최종진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가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서로 교류하는 뜻깊은 무대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청년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본선 무대를 비롯한 행사 영상은 유튜브 채널 CBS '셔틀콕'에서 다시 볼 수 있다.

'2026 댄스 스피릿 in 수원(DANCE SPIRIT in 수원)'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공

[올스타일 퍼포먼스 순위]
1위 DEADSTOCK(청년), 오메가(청소년)
2위 흉무(청년), 왁자지껄(청소년)
3위 OVERSET(청년), 2WAY KIDZ(청소년)
4위 OPP CREW(청년), BABY SOUL(청소년)

[수원특례시 케이팝 퍼포먼스 순위]
1위 포커스
2위 스나이퍼·레브

[1:1 배틀 순위]
1위 고준서
2위 이해중
3위 유성원
4위 정다윤
특별상 권예준, 강신호, 김도현, 채종현
루키상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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