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도심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외벽 패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서울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서울 곳곳에서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서는 오후 1시 47분쯤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다. 나무가 도로를 덮치면서 차선 2개가 한때 통제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14분 잔해 제거를 마쳤고, 인명 피해나 차량 파손은 없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는 오후 2시 55분쯤 디지털타워 앞 4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인근 전선에서 불꽃이 튄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강풍에 건물 외벽 패널 1개가 떨어진 사실도 확인됐다. 추가 낙하 우려로 이어진 도로 통제는 오후 3시 40분쯤 해제됐다.
하천 통제도 이어졌다.
성북구는 오전 9시 성북천과 정릉천, 우이천, 중랑천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동대문구도 오후 4시 11분 관내 하천 출입을 통제한다고 알렸다. 오후 1시쯤에는 청계천 산책로 5.9㎞ 구간이 통제됐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중랑천 수위도 높아졌다. 일부 구간에는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후 해제됐다. 기상청은 오후 3시 30분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서북권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빠르게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