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소방관 사망' 부천화재 공장 대표 입건

지난 16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한 금속부품 도장공장 외벽이 화재로 그을려 있다. 이번 화재로 진화 작업을 벌이던 부천소방서 소속 고(故) 김진석(44) 소방장이 순직했다. 부천=박종민 기자

경찰이 소방관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와 관련, 공장 대표를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도장공장 화재 사고 수사전담팀은 공장 대표 70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및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앞서 지난 16일 불이 난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사출 인쇄공장에서 화재 예방 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재 다음날인 17일 A씨 등 공장 관계자 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고 당시 작업상황과 안전관리 실태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이후 A씨에 대해서는 화재 발생 관련 과실이 있다는 판단 아래 입건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발화 경위와 안전관리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다른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계획이다. 수사 상황에 따라 입건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진화 작업 중 고립돼 숨진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사망 경위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선 합동감식에서는 공장 3층에서 시너를 이용한 세척 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에 정전기 등으로 생긴 스파크가 튀면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는 방폭 설비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았고, 발화지점 인근에서 시너와 페인트 등 인화성 물질이 담긴 깡통 수십 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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