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할 말 못한다?…거짓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들은 다 환영하는 국무회의 일부 공개에 대해 '공개회의라 국무위원들이 말을 못 한다'는 거짓말까지 해 가며 공개하지 말라고 압박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엑스(X·옛 트위터)에 '국무회의 생중계 반대론'을 반박하는 내용의 유튜브 방송 영상을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해당 영상에는 실제 국무회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국무위원의 반론을 즉시 수용한 사례들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무회의가 생중계되는 자리에선 부처 장관 등이 대통령을 향해 '직언'을 하기가 어렵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취지다.
 
같은 맥락에서, 이 대통령은 "공개 국무회의를 보신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국무위원은 물론 국무위원이 아닌 청장, 위원장, 심지어 지자체장까지 할 말 다 하신다"고 언급했다. 또 "국정에 대한 교감을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참석자도 일부러 대폭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모든 국무회의에서는 비공개 회의도 예외 없이 이어진다"며 "저는 언제나 토론을 좋아하고 특히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을 존중하며, 조직 내에서 '레드팀' 역할이 잘 작동해야 문제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에서 이 대통령은 허은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과 '답글'을 주고받기도 했다.
 
허 비서관이 먼저 "매주 진행되는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대통령께서 참모들에게 강조하시는 말씀"이라며 힘을 실었다. 그는 "저 역시 중도·보수층의 우려 등 듣기 불편할 수 있는 의견을 말씀드리는 경우가 있고, 그때마다 대통령께서 제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해 주셨다"고 적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허 비서관님도 필요한 얘기를 적절하게 잘하는 훌륭한 참모"라고 화답했다. 또한 "상관에게 필요하지만 불편할 수 있는 얘기를 자기손실을 감수하고 하는 참모가 진짜 참모"라며 "필요한 얘기인데 자기 보신을 위해 하지 않는다면, 그 조직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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