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여자부 간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시즌 5차 투어에서 충격의 1회전 탈락을 당했다. 2차 투어 우승 이후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스롱은 1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여자부 128강에서 떨어졌다. 오수민에 18-22(26이닝) 역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 4차 투어 64강 탈락 이후 이번에는 첫 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스롱은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도 1회전에서 떨어진 바 있다.
스롱은 지난 6월 2차 투어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분위기를 타는 듯했다. 특히 스롱은 당시 결승에서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통산 20번째 우승을 저지하며 자신의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2021-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PBA에서 뛰며 김가영과 형성한 라이벌 구도를 다시 이룰 기세였다.
하지만 2차 투어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깊은 침체에 빠져 있다. 이날도 스롱은 6이닝 뱅크 샷 2개로 13-7 리드를 잡았고, 21이닝에서도 2점을 보태 17-14로 앞섰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오수민에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 끝에 패배했다.
반면 김가영은 남녀부 최초 20승 금자탑을 향해 순항했다. 1회전에서 김성은을 상대로 하이 런 8점을 퍼부으며 25-5(13이닝) 대승을 거뒀다.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이닝 평균 1.923점을 올렸다.
베테랑 히다 오리에(일본·브레이커스)도 손수민을 21-17로 꺾었고, 김보미(NH농협카드)는 김별을 20-14로 눌렀다. 이밖에 강지은(하이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 백민주(크라운해태), 장가연(우리금융캐피탈), 한지은(에스와이) 등도 64강에 합류했다.
19일에는 4차 투어 챔피언 정수빈(NH농협카드)을 비롯해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민아(NH농협카드), 박정현(하림), 임정숙(크라운해태) 등이 128강전에 나선다. 이어 64강전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