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99개 중소·중견기업에 IoT·로봇 등 기술 126건 무상 나눔

모바일·디스플레이·가전 분야 기술 제공…IoT 제어 기술 관심
2015년부터 871개사에 1461건 이전…산업부 "상생 혁신생태계 지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류영주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디스플레이·가전 분야에서 보유한 기술 126건을 99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한다.

산업통상부는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삼성전자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기술나눔 수혜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지만, 활용하지 않는 우수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해당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바일·디스플레이·가전 분야 기술 202건을 나눔 대상으로 내놨으며, 이 가운데 126건이 99개 기업에 이전됐다.

분야별로는 모바일 기술이 85건으로 가장 많았고 디스플레이 21건, 가전 20건 순이었다.

기업들의 관심이 가장 큰 기술은 '복수의 IoT 장치들의 제어 방법 및 장치'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특정 위치에 있는 여러 IoT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로, 가정 내 다수의 IoT 기기를 그래픽 기반으로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주행로봇이 생성한 정보를 서버에 저장한 뒤 다른 로봇과 공유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이동 로봇 기술과, 화면 속 텍스트와 입력 음성을 대조해 기능을 실행하는 음성 데이터 처리 기술 등이 이전 대상에 포함됐다.

조직 내 공유 업무를 관련자에게 자동으로 전파하고 결과를 입력하도록 하는 기술, 메신저에서 특정 장소가 언급될 경우 해당 위치와 관련된 소셜미디어 서비스로 연결하는 기술도 중소·중견기업에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매년 기술나눔 사업에 참여해왔다. 올해까지 제공한 기술은 누적 7210건이며, 이 가운데 1461건이 871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됐다.

산업부 기술나눔 사업 전체로는 2013년 이후 56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현재까지 2478개 중소·중견기업에 모두 4534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산업부는 이날 삼성전자, KIAT와 기술나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향후 특허 양도뿐 아니라 수혜기업의 기술 사업화 지원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기술나눔이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에 필요한 우수 기술을 제공하고 상생형 혁신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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