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정관장의 초반 질주…공통점은 수비와 정통 빅맨

케렘 칸터. KLB 제공

시즌 초반 순위표는 예상 밖이다.

물론 1라운드도 치르지 않은 시점이라 큰 의미는 없을 수도 있다. 게다가 2, 3쿼터 외국인 선수 동시 출전이라는 변수에 아직 적응하는 단계다. 다수의 사령탑들도 예년과 달리 2라운드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과 정관장의 초반 질주는 분명 의미가 있다.

2026-2027시즌 외국인 선수 제도가 바뀌면서 공격 농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 리그 평균 득점도 84.0점으로 지난 시즌 78.1점에 비해 6점 가까이 올랐다. 10개 구단(SK는 1경기 진행) 모두 평균 80점 이상을 넣고 있다.

삼성은 평균 83.4점 5위, 정관장은 평균 82.1점 8위다. 다만 순위는 득점과 비례하지 않는다. 삼성은 개막 5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정관장은 6승1패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삼성과 정관장의 공통점은 수비, 그리고 정통 빅맨이다.

삼성은 평균 78.6실점으로 2위, 정관장은 74.3실점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3점슛의 시대에 삼성은 28.0%(1위), 정관장은 31.5%(2위)의 확률로 3점을 내주고 있다. 여기에 상대 야투 성공률을 40.44%(1위), 41.41%(2위)로 제어하고 있다. 어시스트 허용도 평균 15.6개(2위), 14.0개(1위).

수비의 힘을 보여주는 기록들이다.

존 무니. KBL 제공

삼성과 정관장 모두 두 외국인 선수 중 한 자리를 정통 빅맨으로 채웠다. 삼성은 케렘 칸터와 재계약했고, 정관장은 존 무니를 데려왔다.

정통 빅맨이 골밑을 지켜주면서 가드들이 날개를 펴고 있다. 삼성의 어시스트는 20.2개로 5위, 정관장의 어시스트는 21.4개로 1위다. 삼성은 한호빈이 6.0개(5위), 정관장은 변준형이 7.4개(2위), 문유현이 5.0개(9위)의 어시스트를 배달하고 있다. 공격 루트가 다양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칸터는 평균 25.8점 11.4리바운드, 무니는 20.6점 12.9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무리한 공격보다 가드들의 어시스트를 활용해 득점을 올린다. 칸터(60.8%)와 무니(62.5%) 모두 2점슛 성공률이 60%가 넘는다. 물론 칸터가 15개, 무니가 21개의 3점슛을 던지기도 했지만, 주 공격 옵션이 아니다.

삼성은 3점슛 시도(25.8개)가 지난 시즌에 비해 3.4개 줄었고, 정관장(24.6개) 역시 1.8개가 적어졌다. 10개 구단 평균 3점슛 시도는 27.9개. 지난 시즌보다 1개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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