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는 AG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획득했지만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황선우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역대 최다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18일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김영범, 양재훈, 김준우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하며 MVP 도전의 첫발을 뗐다.
19일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20일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 21일 혼성 혼계영 400m, 22일 혼계영 400m에 출전해 최대 6관왕을 노린다. 출전한 6개 종목을 모두 석권하면 MVP 수상 가능성도 한층 커진다. 18일 기준 일반부 최다관왕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체조 여서정(제천시청)이다.
황선우는 전국체전 MVP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MVP에 선정되며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MVP를 수상하면 '마린보이' 박태환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공동 1위에 오른다. 박태환은 2005년, 2007년, 2008년, 2013년, 2017년 등 통산 5차례 MVP를 차지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황선우는 2021년 전국체전에서 5관왕을 달성하며 처음 MVP에 선정됐다. 이후 2022년 4관왕, 2023년 5관왕에 오르며 3년 연속 MVP를 거머쥐었다. 2024년에도 5관왕을 차지했다. 다만 양궁 4관왕 임시현(한국체대)에게 MVP를 내줬다. 그러나 지난해 금메달 4개를 수확하고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의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며 통산 네 번째 MVP를 차지했다.
그는 18일 경기를 마치고 "다관왕, MVP를 노리고 대회에 참가한 건 아니지만,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 MVP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 종목에서도 MVP를 두고 경쟁할 선수가 많지만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상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