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국경 나즈란서 사우디 헬기 추락…후티 "우리가 격추"[이런일이]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국경 인근의 나즈란 지역에서 사우디 국가방위부 소속 정찰용 AH-6i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영상. 예멘 공화국 국방부 엑스(X, 옛 트위터) '@MMY1444' 캡처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사우디 헬리콥터가 추락해 군인 2명이 숨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 공식 대변인인 투르키 알 말리키 소장은 18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예멘 국경 인근의 나즈란 지역에서 국가방위부 소속 정찰용 AH-6i 헬리콥터가 추락해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말리키 소장은 "헬리콥터가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추락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후티 반군이 리야드 국제공항을 공격해 13명이 사망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또한 10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후티 반군 측에서는 이번 자신들이 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티 반군 대변인 아히야 샤리는 같은 날 엑스를 통해 "나즈란 근처에서 적대 행위 중이던 사우디 공격 헬기 AH-6i를 지대공 유도미사일을 사용해 격추했다"며 공격 영상을 공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 공식 대변인인 투르키 알 말리키 소장 엑스(X, 옛 트위터) '@CJFCSpox' 캡처

나즈란은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예멘 국경에 위치해 있으며, 수차례 후티 반군의 공격 대상이 된 바 있다. 이날만 해도 헬기 격추 사건 외에도 후티가 나즈란시를 공격해 6명이 다쳤다.
 
후티 측의 공격에 사우디 역시 사우디 동부와 남부 지역 상공에서 드론 4대를 요격했으며, 예만 사다주에서 탄도 미사일 발사대 2개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말리키 소장은 엑스에 아파치 헬기 여러 대가 늘어선 사진을 올리며 "당신(후티)은 격추했다고 주장하지만, 곧 저 헬기를 전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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