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민간 좋은 일자리 확대"…청년 일자리 예산 5.1조원으로 늘린다

박홍근(왼쪽 끝) 기획예산처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메디인테크에서 열린 일자리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예산처 제공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청년 고용난 해소와 민간 일자리 확대를 위해 내년 청년 일자리·창업 지원 예산을 5조 1천억원으로 확대한다. 올해 예산 3조 6천억원보다 41.6% 늘어난 규모다.

박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의료로봇 스타트업 메디인테크를 방문해 관계부처와 경제단체, 기업 인사·채용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일자리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전체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반면 청년 고용률은 29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청년층의 고용 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현장 의견을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우선 첨단·선호 분야 직업훈련 규모를 올해 6만명에서 내년 12만명으로 두 배 확대한다. 대기업 주도 K-뉴딜아카데미 5만명과 인공지능(AI) 특화 K-디지털트레이닝 2만명 등이 포함된다.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을 위한 첫취업 지원 제도를 신설해 16만명을 지원하고, 청년 일경험 지원 3만 9천명과 취약청년 특화 지원 3천명도 추진한다.

청년 채용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 역량훈련을 수료한 청년을 채용하는 기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수도권 청년 지원을 신설하는 등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 규모를 13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채용 초기 인건비와 훈련비 부담 완화, 노동 경직성에 따른 채용 위험 대응, 중소기업 우수 인재의 장기근속 유도와 경력개발 지원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기업 간 경력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경력 통합 관리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장관은 "국민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결국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가 충분히 만들어져야 한다"며 "기업이 청년을 채용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살펴 민간이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일자리를 창출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처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추가 예산이 필요한 사항은 2027년 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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