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기업에 불안감을 조성하지 말고 사업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왕진 의원은 19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기업인 증인 채택을 요구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서 의원은 "반도체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 구조를 지역으로 분산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반도체 산업 자체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특히 호남의 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업을 실현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 관계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려는 국민의힘의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서 의원은 "어려운 결정을 내린 기업들을 국정감사에 불러 곤란하게 만들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태가 과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에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해 정권 교체에 따라 사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을 키우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공급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충분히 점검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서 의원은 "정부의 전력이나 용수 공급 계획에 허술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지적하고 제대로 추진되게 만드는 것이 국정감사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정부와 한국전력을 상대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사 어려운 여건이 있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야가 합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회의장 복귀를 요청하면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여야를 떠나 국가적인 과제이자 그동안 소외된 지역의 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