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와 유성구를 잇는 대덕대교가 19일 오전 9시부터 부분 통제에 들어갔다.
교량 위에는 공사 관계자들과 공사 차량이 분주히 오가며 노후된 다리를 뜯어내기 위한 첫 작업에 들어갔다.
곳곳에서 공사 소음과 함께 경찰과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봉을 들고 분주히 다리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안전하게 유도하고 있었다.
대덕대교는 일부 구간이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에 맞춰 노후된 교량을 들어내고 새 다리를 놓게 되는 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2029년 5월까지 공사가 계속되는데, 대덕대교의 하루 통행량이 6만대에 달할 정도로 교통량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교통 혼잡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나 시민은 "출근시간에 생각보다 차량이 많지 않아, 걱정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일단 유성에서 둔산으로 넘어오는 2개 차로를 막지 않아 차량 흐름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이날부터 통제에 들어간다는 안내에 따라 시민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거나 차량을 놓고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20일부터 전체 10개 차로 가운데 절반인 5개 차로를 통제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가는 만큼 이 때부터 교통 상황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대덕대교 공사 현장에 나와 대전시 관계자와 경찰, 공사 관계자들에게 "오늘부터 1~2주일 정도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시와 경찰은 이날 현장에 5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유도와 함께 시민 불편 사항을 살피고 있다.
허 시장은 또, 장마철인 내년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공사가 중단되는 것과 관련해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시민 불편이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적극 찾아달라"고 공사업체 측에 주문했다.
공사 관계자는 "상세 공정 계획을 검토해서 신공법을 도입하는 등 공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교통량 분산을 위한 우회도로 활성화, 대덕대교 진·출입부 직진 신호 20초 연장과 인접 교차로 교통량에 따른 신호체계 탄력 조정, 시·구·산하기관 직원 유연근무 적극 활용 권장 등을 교통 대책으로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