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사회 '국제신문 살리기' 움직임 본격화

전국언론노조 '임금 체불 엄벌 촉구' 기자회견
부산시의회 탄원서 제출…"국제신문 부산시민 품으로"
국제신문 비대위, '국제신문 살리기 시민 서명운동' 돌입

강무길(왼쪽)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재운 운영위원장이 국제신문 기업회생 인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19일 부산회생법원에 제출하고 있다. 탄원서에는 시의원 48명 전원이 서명했다. 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국제신문의 기업회생 기한 종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 지역사회 곳곳에서 '국제신문 살리기'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청와대 앞에서 '국제신문 사태 해결 및 100억 원대 체불 대주주 능인선원 지광스님 엄벌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는 언론노조 소속 지부장 20여 명과 국제신문 비대위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100억 원대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국제신문 실질 대주주 능인선원 지광스님의 무책임한 행태를 고발하고, 관계기관에 엄벌을 촉구할 방침이다.

지역 정치권 역시 '국제신문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19일 부산시의회 강무길 의장과 김재운 운영위원장은 부산시의원 48명 전원 명의로 국제신문 기업회생 인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부산회생법원에 제출했다.

부산시의원들은 탄원서를 통해 "국제신문은 부산 현대사의 굴곡을 오롯이 받아낸 지역 대표 언론으로, 지방 권력 감시와 문화 창달 등에 힘써왔다"며 "국제신문이 사라지면 지역 공론장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다. 국제신문이 회생 절차를 무사히 마치고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곡히 청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20일에는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서울 능인선원 앞 농성장을 방문해 국제신문 비대위에 연대의 뜻을 전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앞서 지난 12일에도 국제신문의 회생 필요성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제신문 비대위는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와 손잡고 19일부터 '국제신문 살리기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부산·울산·경남 지역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며, 오프라인 서명은 20일부터 국제신문 본사 앞에서 참여할 수 있다.

비대위 측은 서명운동을 통해 부울경 지역민들에게 국제신문의 위기 상황을 알리고, 회생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오는 20일 서울 능인선원에서 100억 원대 임금 체불 건과 관련해 지광스님을 면담한다. 앞서 지난 13일과 16일 열린 고용노동부 및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국제신문 임금 체불 사태에 대한 관계기관의 미온적 대응을 질타하며,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해 온 대주주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