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고에 고개숙인 5대 은행장들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출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금융권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5대 은행장들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시중은행장들이 국감에 출석한 건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국회 정무위 국감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등 5대 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가장 많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유출 사고와 관련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어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 신뢰를 기본으로 대한 금융기관에서 먼저 신뢰를 기본으로 해야 될 금융기관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도 "심려를 끼쳐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AI 시스템 갖추고, AI 해킹에 대비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피해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피해가 발생하면 보상을 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금융안심보험 등으로 1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고 만일 피해가 발생한다면 반드시 배상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해킹 공격을 받았지만 고객 정보 유출이 없었던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보안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에는 그냥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도 하루에 거의 200건 이상 해킹이 들어오기 때문에 앞으로 금융보안과 관련해 관련기관과 함께 체제를 유지해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 역시 "지난 2022년도에 구축한 차세대 통합관제시스템을 올해와 내년에 고도화해 철저히 관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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