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10·19사건의 발발지인 여수에서 제78주기 희생자 합동추념식이 열렸다.
여수시가 주최하고 여순사건 지역민 희생자 지원사업 시민추진위원회가 추관한 이번 행사는 19일 이순신광장에서 유족회와 광역·기초 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추념식은 오후 3시 묵념사이렌으로 시작으로 유가족 참여 퍼포먼스, 추모사, 추모 공연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단상에 선 내빈들은 여순사건이 미래 세대에 인권의 소중함을 전하는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올바르게 기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피해 신고와 사실 조사가 이뤄지고 유족 지원과 추모 사업도 조금씩 진전됐지만 아직 밝혀야 할 진실이 남아 있고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며 "평화재단과 평화공원이 여수에 조성돼 희생자들을 기리고 인권의 가치를 이어가는 소중한 공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장수 여순사건 여수유족회장 역시 "여수에서 시작된 이 역사가 올바르게 기록되고 교육돼 미래 세대가 국가폭력의 비극과 생명의 존엄, 평화의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며 "아픈 역사를 기억하되 그 기억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는 힘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선 9기 여수시는 여순사건 평화재단 설립과 국가평화공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의회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으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여수만의 유치 논리를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