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범죄수사청이 김지용 청장을 공개 비판한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의 업무용 컴퓨터(PC)를 포렌식하며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수청 감찰관실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광주지방중수청을 찾아 임 청장의 업무용 PC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했다. 포렌식은 임 청장의 동의를 받아 PC에 저장된 데이터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 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김 청장의 검찰 재직 시절 행적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는 이유로 감찰을 받고 있다.
그는 김 청장이 대검 감찰1과장 재직 시절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처남인 진동균 전 검사의 성폭력 의혹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등 수사 지휘 라인에 있었던 점을 문제 삼아왔다.
이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1일 임 청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고, 이튿날 중수청은 감찰에 착수했다. 중수청 감찰관 직무대리를 맡은 허성환 감찰담당관은 지난 15일 임 청장을 방문해 면담했다.
한편 임 청장은 면담 이튿날인 지난 16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김 청장이 잘못하는 게 있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쓴소리와 고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