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김소영 대표 이달 말 사임…'매각 이견' 추측도

임기 1년여 남기고 이달 말 퇴진…구체적 사유는 안 밝혀
문학동네 창립자 강병선 지분 41.5% 전량 매각 추진 중

문학동네 유튜브 갈무리

문학동네 김소영 공동대표가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이달 말 사임한다.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강병선 전 대표가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출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출판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사내 회의에서 이달까지 근무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직원들에게 밝혔다. 구체적인 사임 이유는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을 이어온 데다 공식 임기도 내년 말까지 남아 있어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내부에서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대주주 지분 매각과 관련한 이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지만, 문학동네 측은 이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2005년 평사원으로 문학동네에 입사해 편집국장을 거쳐 2019년 1월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당시 염현숙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를 꾸렸으며, 현재는 이현자 대표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 대표가 물러나면 당분간 이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문학동네는 내부에서 대표를 선임해 전임 대표와 3년간 공동대표를 맡은 뒤 3년간 단독대표, 다시 후임 대표와 3년간 공동대표를 맡는 이른바 '3-3-3 체계'를 운영해왔다. 김 대표는 이 체계에 따라 내년 말까지 임기가 예정돼 있었다.

한편 문학동네 창립자인 강병선 전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지분 41.5%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기타 주주 51.8%, 자기주식 6.7%로 구성돼 있으며, 기타 주주에는 창립 초기 편집위원과 문인·평론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대표는 지난달 일부 주주들과 전체 지분을 함께 매각하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복수의 기업을 상대로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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