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여자부 차세대 미녀 스타 정수빈(NH농협카드)이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정수빈은 1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5차 투어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여자부 64강전에서 승리했다. 김도경을 12이닝 만에 25-11로 제압했다.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첫 우승의 기운을 이었다. 정수빈은 당시 결승에서 원조 당구 여신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4-2로 누르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층 더 물오른 기량을 보이고 있다. 정수빈은 128강에서 정해솔을 13이닝 만에 25-9로 누른 데 이어 64강에서도 이닝 평균 2점이 넘는 공격력을 뽐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도경이 4이닝 하이 런 7점을 올리며 10-6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정수빈은 5이닝 3점 등으로 동점을 만든 뒤 7이닝부터 4번의 기회에 10점을 몰아쳤다. 12이닝에서는 하이 런 5점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정수빈은 20일 오후 32강전에서 박가은과 만난다. 시즌 포인트 랭킹에서 정수빈은 3위(2150점), 박가은은 126위(600점)이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도 역대 남녀부 최초 20회 우승을 향해 진군했다. 64강전에서 윤경남과 접전 끝에 25-23(20이닝)으로 이겼다.
김가영은 이날 2-3으로 뒤진 6이닝에서 9점을 집중시켜 11-3으로 앞섰다. '당구장 사장님' 출신 윤경남도 18이닝에 5점 장타로 22-20,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가영이 다음 이닝 4점을 몰아쳐 재역전한 끝에 32강에 올랐다.
지난 투어 준우승자 이미래도 정다혜를 25-15(22이닝)로 눌렀고, 임정숙(크라운해태)도 25-7(17이닝)로 김정미를 제압했다. 3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우승자 박정현(하림)은 '16살 최연소' 이승희를 25-10(20이닝)으로 한 수 지도했고, 한슬기(하나카드)는 애버리지 2.273의 맹공으로 박수향을 25-7(11이닝)로 완파했다.
김보미(NH농협카드), 김상아(하림), 용현지(웰컴저축은행), 한지은, 이우경(이상 에스와이), 김진아(하나카드), 히다 오리에(일본·브레이커스), 서한솔, 김예은(이상 휴온스)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등도 32강에 합류했다.
20일에는 낮 12시 30분부터 개막식으로 본격적으로 투어가 진행된다. 남자부 128강 및 여자부 32강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