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인 'S등급'을 받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와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보고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는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경상북도 국정감사에서 "2024년 경북여성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여성일자리 관련 용역 연구가 2건 있었는데, 해당 보고서가 심각할 수준의 표절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육안으로 봐도 디자인부터 해서 원본과 표절본이 완전히 똑같다. 논문 표절률 측정 프로그램인 '카피킬러'에 돌려봐도 (각 보고서가) 74%, 59% 표절률이 나온다. 비정상적인 용역 아니냐"면서 "그런데 경북도는 형식적인 조사만 거치고 대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여성일자리 용역임에도 여성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여성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다. 아무 보고서나 제출하고 돈 받아갔다고 평가해도 무방할 지경"이라며 "두 용역을 합치면 2천만 원이 넘는 돈이다. 공중에 돈을 뿌려버린 것과 똑같다. 다른 산하기관까지 촘촘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감사원 감사 중이라는 얘길 들었다. 상상도 못한 일이다. 의원님 말씀대로 촘촘하게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6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은 경북 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