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핵잠·드론항모 동시 확보…유무인 복합체계 강화"

북한과 주변국 위협의 고도화·복합화 등에 대비
한국형 핵잠은 2030년대 후반, 드론항모는 2040년대 초 전력화
해병대 준4군체제 진행…2028년 해병작전사령부 창설 추진

연합뉴스

해군이 북한과 주변국 위협의 고도화·복합화 등에 대비해 핵추진잠수함과 유·무인전력모함(드론항모) 등 대형 전력획득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해군은 20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인공지능(AI)·첨단과학기술 기반 해군력 건설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장보고 N사업' 명칭 하에 범정부 차원으로 추진하는 한국형 핵잠은 2030년대 후반 전력화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해군은 지난 5월 핵추진잠수함 추진단을 창설해 군 요구사항 정립, 핵잠 설계·개발 및 핵추진체계 개발 참여, 핵잠 운용부대 창설 등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해군은 또 2040년대 초까지 '유·무인전력모함' 전력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경항공모함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수직이착륙형 유인 전투기 탑재 방식에서 무인전투기와 감시정찰 및 자폭용 드론 탑재 중심으로 전환했다. 
 
유·무인전력모함은 길이 270m에 폭 70m, 경하배수량은 3만t급 이상으로, 기존에 해군에서 도입을 검토한 경항모(3만t급)보다 배수량이 증가했다.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가장 큰 수상함인 독도함(길이 199m, 1만4천t급)보다 배수량이 2배 이상 크며, 전력화 목표 시점은 독도함 도태 예상시기를 고려해 정해졌다. 
 
유·무인전력모함에는 해상무인전투기와 감시정찰용·자폭용 무인항공기(UAV), 군집자폭용·기뢰전용 무인수상함(USV) 등 무인전력 20여대 이상을 탑재하고, 상륙기동·공격헬기, 고속상륙정 등 유인전력도 20여대 이상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해군은 2030년대 초·중반까지 한국형구축함(KDDX)과 해양정보함-Ⅲ를 건조하고,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해상자폭용 UAV, SM-3 및 SM-6 유도탄 등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군은 기존 장보고-Ⅱ(KSS-Ⅱ) 잠수함 노후화에 대비하기 위한 재래식 잠수함 사업인 'KSS-Ⅳ' 소요도 제기한 상태다.
 
한편,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국감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해병대 준4군체제' 전환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해병대는 2028년까지 해병작전사령부 창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해병대사령부는 육·해·공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로 이전하고, 기존 해병대사령부 건물은 해병작전사령부가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해병대 1사단은 올해 말, 2사단은 2028년을 목표로 육군으로부터 작전통제권을 전환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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