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5억 베팅' 의혹 국감 도마…위증 고발 경고

국민의힘 박정훈, 금전 약속·텔레그램 대화방 의혹 집중 추궁
천 교육감 "기억나지 않는다"…정치 컨설팅 비용 관련 의혹 부인

답변하는 천호성 전북교육감.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을 둘러싼 이른바 '5억 베팅' 녹취와 텔레그램 대화방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 의원은 위증죄 고발 가능성까지 경고했고, 천 교육감은 금전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천 교육감과 관련 인사들의 텔레그램 대화방 활동·선거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박 의원은 최근 전북교육청 5급 사무관으로 임명된 A씨를 언급하며 "(천호성 전북교육감은)5억 녹취에 등장한 인물이 교육협력과로 사업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건설업자인 A씨는) 농촌유학과 태양광 등으로 돈을 빼갈 수 있다"며 위증죄로 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5억 베팅' 녹취가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지난해 6월 전주교대 교수로 재직하던 천호성 교육감은 "나에게 얼마 든다고 이야기하지 말고 네가 베팅한 만큼 내가 교육감 되면 합법적으로 해결해 줄 테니까"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발언의 당사자로 A씨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관련 의혹에 대한 증언이 사실과 다를 경우 위증죄로 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증인 선서를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말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치 컨설팅 비용 3천만 원과 관련한 대화도 거론됐다. 박 의원은 "3천만 원에 정리를 하려고 하는데, 돈이 문젠데 해결해 줄 수 있느냐 "라고 말한 천 교육감의 녹취도 공개했다.

천 교육감은 이에 대해 금전적 책임을 약속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하루에 수십통 씩 통화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영환 전북교육청 정책국장은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 및 자료 공유 여부를 묻는 질의에 "자신이 직접 자료를 올린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박 의원은 "대화방에서 덕진구 지역 학교장 명단과 전화번호를 공유했다. 이는 개인정보법 위반이다"고 질타했다. 이 국장은 현직 교장시절 텔레그램 방을 통한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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