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LG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이 열린 20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인터뷰실로 들어선 LG 염경엽 감독은 짐짓 힘이 빠진 표정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LG는 준PO 원정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5전 3승제 시리즈의 벼랑에 몰린 상황. 특히 올해 이후 철거돼 돔 구장 공사에 들어가는 잠실구장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염 감독은 타선을 키워드로 꼽았다. LG는 1차전에서 1-5, 2차전에서 3-6으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이에 염 감독은 "1, 2차전에서 드러났듯이 2차전 임찬규가 일찍 무너졌지만 지키는 야구에서는 비등하게 왔다"고 짚었다. 이어 "KIA는 김도영, 박재현에 외국인 타자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면서 "몰꼬를 터주는 타자들이 나와야 하고, 풀 수 있는 사람들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 오지환(유격수), 오스틴 딘(지명 타자), 송찬의(좌익수), 문보경(3루수), 문정빈(1루수), 문성주(우익수), 박동원(포수), 구본혁(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타격 파트에서 문성주의 감이 나쁘지 않다 해서 들어간다"면서 "문정빈보다 송찬의의 타격감이 좋은 것 같아서 위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을 2번으로 전진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염 감독은 "준PO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2번이 최대 고민이었는데 오지환을 올리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오늘 터지겠지요 뭐"라면서 "핵심은 타선"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위기에 처한 쌍둥이 군단의 방망이가 터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