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식비 대납' 의혹도 국감 도마…극구 부인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서 박정훈 의원 연이은 질타
박 의원 "법 의식 없어" VS 천호성 "법 어긴 적 없어"

답변하는 천호성 전북교육감.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5억 베팅'과 사전선거운동에 이어 천호성 전북교육감의 '제3자 식사비 대납 의혹'을 두고도 국정감사에서 질타가 쏟아졌다.
 
천 교육감은 "후보로서 법을 어긴 적이 없다"며 거듭 의혹을 부인하는 가운데, 야당 의원은 위증죄 고발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오후 질의에서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천 교육감의 "천 교육감의 주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며 식비 대납 의혹을 두고 질의를 이어갔다. 
 
박 의원은 "카드 한 번 가지고 와가지고 50만 원, 100만 원 한번 긁어줄 수 있는 사람, 식당 하나 잡아놓고 있으면 밥값을 따로 지출 안 해도"라고 말하는 천 교육감의 육성이 담긴 녹취를 공개하며 "식비가 많이 나왔는데 기부행위 금지에 해당하는 것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천 교육감은 "알고 있다"며 "일체 돈을 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후보 개인이 결제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대신 내게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며 "당선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일을 두고 문제 의식 없다. 사실상 윤리 의식과 법 의식이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북교육청의 올해 예산이 4조 4400억인데, 전북 도민 입장에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겨놓은 꼴이라고 하지 않겠냐"며 "법의식이 결여됐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불거지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위증으로 일관하셨다"고 비판했다.
 
천 교육감은 "발언보다는 발언이 어떤 상황에서 이뤄졌는지 맥락이 참 중요하다"며 "위증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교육감 후보로서 법을 어긴 적이 없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과 국민에게 진실되게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천 교육감의 식비 대납 의혹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천 교육감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3월 27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고급 식당에서 당시 후보였던 천 교육감과 30명가량이 가진 만찬 자리의 식비를 천 후보의 후원회장 A씨 등 제 3자가 결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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