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올해 3분기 수출액이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2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가 20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충북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38억 2500만 달러) 증가한 124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분기 104억 달러, 2분기 115억 달러에 이어 세 분기 연속으로 100억 달러가 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수출이 각각 62.9%와 60.9%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액의 무려 93%를 차지했다.
이밖에 동제품(46.1%), 전력용기기(39.6%), 가구부품(23.1%), 비누·치약 및 화장품(21.2%), 의약품(19.5%) 등 대다수의 주요 품목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대만(23.3%)과 중국(28%) 등 상위 10대 수출 대상국이 모두 증가했는데, AI데이터센터 투자 등에 따른 미국의 수출이 66.7%나 증가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또 반도체 조립·테스트 거점인 말레이시아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전기차 생산 기반이 구축된 인도네시아 수출이 각각 315.7%와 457% 폭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김희영 본부장은 "중동 사태와 관세 부담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충북 수출이 올 들어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늘고,주요 수출 대상국 전반에서 증가세를 보이는 등 수출 성장의 저변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