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지방문화원에 대한 국비 지원이 부족한 것은 물론 여수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는 지원 자체가 '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여수을)은 1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남 22개 문화원 가운데 올해 국비를 받은 곳은 14곳으로 금액도 4억 2670만 원에 불과했다"며 "특히 여수·나주·광양·화순·장흥·장성·신안 7곳은 국비 사업이 아예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원연합회에 대한 질타로, 지원된 국비의 성격도 문화원 본연의 사업과 거리가 멀었다.
전체 4억 2670만 원 중 3억 1150만 원(73%)이 향교·서원 활용 등 국가유산청 사업이었고 그마저 7곳에 몰렸다.
문화체육관광부 계열 국비는 1억 920만 원에 그쳤다.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직접 배분하는 '취약지역 어르신 문화누림' 사업도 전남에서는 6곳, 8920만 원이 전부로, 연합회가 쥐고 있는 국고 사업조차 국비가 빈 문화원을 채우지 못했다.
보조금 격차는 전국에서도 확인됐다.
전국 232개 문화원의 결산 평균은 7억 4094만 원으로 큰 문화원에 국비가 몰리는 양상을 보였다.
국고보조금은 결산 상위 3분의 1(70곳)이 평균 1억 9955만 원인 반면, 하위 3분의 1(79곳)은 1219만 원으로 16.4배 차이가 났다.
권역별로도 호남·제주권 43곳의 지방보조금 평균은 3억 165만 원으로,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적었다. 결산 평균 5억 2417만 원 역시 강원권 15억 1529만 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조계원 의원은 "국비가 전남에서는 오히려 격차를 키우는 쪽으로 쓰였다"며 "한국문화원연합회는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지원사업 배분 기준을 인구와 문화원 수로 바꾸고 문화원 인력·시설 지원을 2차 지방문화원 지원·육성 기본계획과 내년 예산에 반영하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건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