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잠실?' KIA 김도영, 145.8m PS 최장거리 만루포 작렬…LG, 최종전 위기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의 홈런왕 김도영(23)이 사실상 '굿바이! 잠실'을 선언하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LG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2회초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1사 만루에서 상대 좌완 존 케네디의 시속 144.4km 속구가 몰리자 지체 없이 방망이를 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구단 트랙맨 기준으로 시속 179.3km로 무려 145.8m를 날아갔다. 3-0이던 점수 차는 단숨에 7-0까지 벌어졌다.

2000년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록원 측정 기준으로는 145m로 역대 준PO 최장거리 홈런이다. 지난 2019년 10월 10일 박병호(당시 키움)가 LG와 잠실 4차전에서 날린 135m 홈런을 넘어섰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에서 KIA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포스트 시즌(PS) 최장거리 타이 기록이다. 김도영은 지난 2001년 10월 28일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가 삼성과 한국 시리즈(KS) 6차전에서 날린 145m 아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 2차전을 이긴 KIA는 3차전까지 잡으면 시리즈를 끝낸다. 특히 잠실구장은 올해를 끝으로 철거돼 돔 구장으로 지어지는 만큼 이날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황. 김도영의 한 방으로 잠실구장 최종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선발 등판했지만 1⅓이닝 만에 물러났다. 필승조 케네디가 조기 투입됐지만 1사 만루에서 박재현에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김도영에게 한 방을 맞으면서 일시에 승부가 기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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