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버로 23실점에도…SK, 무니 없는 정관장 잡고 시즌 첫 승 신고

시즌 첫 승을 거둔 SK. KBL 제공

SK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84-76으로 격파했다.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SK는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추며 5승2패를 기록했다.

정관장 외국인 선수 존 무니가 결장했다. 무릎 통증 때문이다. 5연승의 기회지만, 장기 레이스를 대비해 휴식을 선택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무니가 없으면 공격과 리바운드에서 이점이 있다. 2, 3쿼터 인사이드에서 압도해야 한다. 협력 수비가 들어오면 외곽으로 공을 빼야 하는데, 안 터지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정관장은 스틸을 8개 이상 하면서 그 점수로 15점 이상을 가져간다. 턴오버 실점이 15점 이상이면 무조건 진다"고 강조했다.

1쿼터 정관장 수비에 고전했다. 공격을 전혀 풀어가지 못했다. 15점을 내주는 동안 워니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이 전부였다. 이후 정관장이 데이본 리드를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추격에 나섰다. 힉스와 안영준이 득점에 나서면서 11-15로 1쿼터를 마쳤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에 뛰는 2쿼터. SK는 워니와 힉스를 적극 활용했다. 국내 빅맨들이 워니와 힉스를 수비한 정관장은 2쿼터 시작 1분52초 만에 팀 파울에 걸렸다. 2쿼터 중반 25-22로 역전했다. 하지만 오히려 수비가 무너졌다. 정관장의 패스 플레이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36-37로 2쿼터 종료.

정관장의 버티기도 한계가 있었다.

1, 2쿼터 조용했던 워니가 3쿼터 초반 공격을 이끌었다. 3점포로 포문을 연 뒤 힉스와 에디 다니엘의 득점을 도왔다. 48-41 리드에서 김낙현이 터졌다. 앞서 3점 파울 두 차례를 얻어냈던 김낙현은 연속 3점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낙현에게 수비가 몰리자 골밑이 비었고, 안영준이 공격 리바운드 후 2점을 추가했다. 스코어는 단숨에 56-44까지 벌어졌다. 워니, 오재현의 3점포가 나오면서 64-51로 3쿼터를 마쳤다.

다시 외국인 선수가 한 명만 뛰는 4쿼터. SK는 정관장의 추격을 허용했다. 여전히 높이의 이점이 있었지만, 1쿼터와 마찬가지로 정관장의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MVP 출신 안영준이 SK를 구했다. 66-61에서 스틸에 이은 3점을 림에 꽂았고, 이어 변준형의 슛을 블록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다시 3점포 성공. 결국 SK는 리드를 지켜냈다.

SK는 1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턴오버로 내준 점수는 무려 23점이었다. 전희철 감독이 "무조건 진다"고 했던 점수 이상이었다. 정관장은 정관장의 농구를 펼쳤다. 하지만 무니의 공백이 컸다. SK는 리바운드에서 46-29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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