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불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산을 찾은 사람의 불씨 관리 소홀과 쓰레기·농사 부산물을 태우다 번진 불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10년(2016~2025년) 10~11월 산불 381건의 발생 이력을 분석한 결과, 입산자 실화가 143건(37.5%), 낙엽·쓰레기와 영농 부산물 등을 태운 소각 산불이 52건(13.6%)에 달했다. 건축물·시설 화재가 옮겨붙은 산불이 31건(8.1%), 담뱃불 실화가 27건(7.1%)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경기·경남(각 21건), 경북(20건), 강원(19건), 충남(18건) 순으로 많았다. 소각 산불은 경북(11건), 경기·경남(각 10건)에서 잦았다.
올해 10월 1~19일 사이 발생한 산불은 22건으로 지난 10년 평균(5건)의 4배를 넘었다. 같은 기간 접수된 산불 신고 197건(오인 신고 제외) 가운데 쓰레기·영농 부산물 등 소각 관련이 109건(55.3%)에 달했다.
안수정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는다"며 "산림 인접 지역에서 쓰레기·낙엽·영농부산물 등을 절대 소각하지 말고, 산행 시 흡연·취사 등 화기 사용을 절대 삼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