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하철 파업 대비 비상 수송대책 마련

23일 파업할 경우 승용차요일제 해제하고 시내버스 노선 증편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시가 도시철도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부산지하철노조가 오는 23일부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거쳐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8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하지 못했고, 지난달 29일 지방노동위원회 조정까지 최종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22일 최종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부산시는 노조가 파업할 경우 필수유지 인력 등을 투입해 도시철도 운행을 평일 평시 기준 평균 75%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1~3호선은 평일 출퇴근 시간은 평시와 동일하게 4~5분 간격, 나머지 시간대는 8~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무인 자동화로 운영되는 4호선은 평시와 동일하게 100% 정상 운행한다.

또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요일제 운휴일'을 해제하고 도시철도역 주변에 택시를 집중 배치한다.

시내버스 노선도 증편 운행하는 등 대체 수송력 확보에 나선다.

파업이 장기화해 부산교통공사에 인력 지원이 필요할 경우 부산시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해 역무 업무를 지원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황현철 교통국장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과 관계기관 협조 체계를 긴밀히 가동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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