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조 AI 도입율 0.1%…"현장 공정데이터 활용해야"

'중기 리더스포럼' 정책토론회…"기업 경쟁력 지키는 공동혁신 모델 필요"

2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신용한 충북도지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제조 현장에서 쌓인 공정 데이터와 숙련 노하우를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GIST) AI정책전략대학원장은 21일 제주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의 정책토론회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는 피지컬 AI로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에서 중소기업의 성장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원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피지컬 AI 학습장이지만, 누적된 데이터를 쓰지 않고 데이터를 만든 숙련인력은 현장을 떠나고 있다"며 "제조 AI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0.1%,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도입률은 18.6%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별 기업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협동조합은 공통 기준과 공동 실증 기반을 마련하며, 국가는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제공하는 분담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도 "중소기업의 AI 도입이 더딘 것은 비용과 실패 위험을 혼자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데이터·실증시설 등 공통 기반을 함께 활용하고, 각 기업의 경쟁력을 지키는 공동혁신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대영 재경부 제1차관은 영상 축사에서 "피지컬 AI 확산을 위해 재경부가 관계부처와 원팀이 돼 재정·세제·금융·규제를 하나로 묶겠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AI 대전환의 주체로 참여하도록 수준에 맞는 단계별 지원정책을 설계하고, 업종별 협동조합을 구심점으로 AI를 신속하게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중소기업과 함께,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를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