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김정은의 여인? 이번엔 노란색 원피스에 하이힐 신고…

"김정은 제1비서와 3번째 동행, ''퍼스트레이디'' 모습"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나선 현지지도에 모란봉 악단 공연에 합석했던 여성이 또다시 동행해 부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는 15일 김 제1비서의 경상유치원 현지지도에 노란색 물방울무늬 원피스와 하얀색 자켓 차림에 하이힐을 신은 이 여성이 김 제1비서를 수행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이 여성은 김 제1비서가 원아들을 안고 웃을 때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옆에 서서 미소까지 지어보이기도 했다.

이 여성은 이달 7일 김 제1비서가 모란봉악단의 시범공연을 관람때 옆 자리에 앉아 처음으로 공개됐고, 이어 8일 김 제1비서가 김일성 주석 1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을때 역시 함께 참배하는 모습이 북한 매체에 공개됐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10일 "지난 7일 모란봉악단 공연에 김 제1비서 옆에 앉은 여성은 김 제1비서의 동생인 김여정보다 나이도 훨씬 들어 보이고, 공연장에서 김정은 옆에 서서 함께 박수를 치는 모습과 퇴장할 때 따라 나가는 모습을 보면 여동생의 모습이 아니라 ''퍼스트레이디''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2012년 4월까지 김 제1비서의 공식적 권력승계가 마무리됐고 어머니인 고영희에 대한 개인숭배 기록영화도 제작돼 이제는 자신의 부인을 공개해도 될 시점이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김 제1비서가 4년 반이나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했기 때문에 부부동반 모임이 일상화된 서구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김 제1비서가 미혼의 지도자가 아니라 이미 결혼해 부인까지 둔 지도자라는 것을 북한이 은연 중에 강조해 최대의 약점인 나이 문제를 정면 돌파하고 안정감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가 경상유치원을 찾아 음악신동들을 많이 배출했다고 치하하고 이곳 유치원에서 재능을 익힌 예술인들의 이름도 일일이 꼽아줬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제1비서가 실내온도가 선선하지 못하다고 지적하자 유치원 원장이 냉온보장 조건이 원만하지 못하다고 솔직히 말해 김 제1비서가 이를 풀어(해결)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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