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5일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대북제재를 이행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나라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국무부의 이러한 입장은 한국 세관 당국이 부산항에 정박한 중국 화물선에서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부품을 압수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나온 것이다.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도 15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구체적인 사안을 알지 못하지만 미국은 줄곧 북한의 무기 확산에 우려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도 정례기자 설명회에서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부품이 중국 화물선에 실려 있다 적발된 것과 관련해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중국 법률에 어긋나는 행동은 법에 따라 엄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부산항을 경유해 시리아로 가는 중국 화물선에서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탄도 미사일 부품으로 쓰이는 흑연 실린더 400여 개가 발견돼 부산 세관이 압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