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씨는 25일 오후 4시25분쯤 지인이 사는 이 오피스텔로 들어서다 잠복하고 있던 형사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검거된 노 씨는 현재 자신이 달아났던 일산경찰서로 호송돼 도주이후 닷새간의 행적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있다.
노 씨는 지난 닷새 동안 일산에서 도망친 뒤 안산과 인천 등을 오가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 왔다.
검거 당시 노 씨는 왼쪽 손목에 수갑 두쪽을 모두 차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앞서 노 씨는 도피 다음날 안산의 한 모텔에서 인터넷을 통해 수갑 푸는 법 등을 검색해 온 사실이 확인됐었다.
결국 노 씨는 수갑 한쪽을 풀기는 했지만 나머지 한쪽은 풀지 못한 채 자신의 왼쪽 손목에 두르고 긴 옷소매로 감추고 도피해 온 셈이다. 경찰은 노 씨가 도피 중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은신처를 제공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이 부분에 대해 캐묻고 있다.
경찰은 노 씨 검거 경위에 대해 노씨에게 도움을 주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지인 가운데 한명의 주거지를 알아내 24일 오후부터 잠복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노 씨가 지인으로부터 20만원을 전달받아 그동안 도피자금으로 써 온 사실도 확인했다.
한편, 노영대씨는 지난 11일 일산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여성 두 명을 차례로 성폭행한 뒤 구속수감돼 조사를 받아오다 지난 20일 경찰의 감시소홀을 틈 타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