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등 대출자들 부담 커져…은행권 대출금리 속속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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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한달 0.43%p↑…은행 가산금리도 올려
코픽스 0.05%p 상승 속 시중은행 변동금리 0.24%p↑…상승폭 5배
대출금리에 시장금리 상승분 반영…가산금리까지 올려

연합뉴스연합뉴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지만 시장금리를 반영한 은행권 대출금리는 인상 흐름으로 돌아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120~6.200%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28일(연 4.020~6.172%)과 비교해 불과 1주일 만에 하단이 0.100%포인트(p), 상단이 0.028%p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840~5.865%)도 같은 기간 상단은 0.015%p 떨어졌지만 하단이 0.020%p 올랐다.

혼합형 금리는 앞서 지난 11월 중순쯤 약 2년 만에 처음 상단이 6%대를 넘어선 데 이어 하단도 약 1년 만에 다시 4%대에 진입했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 역시 연 3.830~5.310%에서 연 3.830~5.507%로 상단이 1주일 만에 0.197%p 다시 상승했다.

이런 은행권 대출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은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주기·혼합형 금리를 지표 금리인 5년물 금융채 상승 폭만큼 추가로 인상하기로 하면서 해당 상품들의 금리는 4.25~5.65%로 0.03%p씩 오른다. 시장금리를 주 또는 일 단위로 반영하는 다른 은행들도 시장금리 상승분 등을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은행들이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지표금리를 통해 대출금리에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한데다 가산금리까지 올린 결과로 해석된다.

은행의 대출 금리는 은행채 금리·코픽스 등 시장·조달금리를 반영한 '지표(기준)금리'와 은행들이 임의로 덧붙이는 '가산금리'로 구성된다.

은행들은 가산금리에 업무원가·법적비용·위험 프리미엄 등이 반영된다고 설명하지만 은행의 대출 수요나 이익 규모를 조절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최근 대출금리 인상 폭의 대부분은 시장금리 상승분이지만 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 대출 수요나 이익을 조절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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