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대통령, 반성은커녕 변명만…'내가 맞다' 우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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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담화에 민주당 맹비난…"아집과 독선으로 국민 명령 거부"
청와대 출신 윤건영 "'역대급' 심판에도 변하지 않는 대통령"
박지원 "국무회의 주재 모두발언 아니라 국민·언론인과 대화했어야"

시민들이 16일 오전 서울역 맞이방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황진환 기자시민들이 16일 오전 서울역 맞이방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황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여당의 4·10 총선 참패 관련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조금이라도 국정의 변화를 기대한 국민을 철저히 외면했다"는 비판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불통의 국정 운영을 반성하는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놨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할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실제로 국민이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한 대변인은 "결국 반성은커녕 지금까지처럼 용산 주도의 불통식 정치로 일관하겠다는 독선적 선언"이라며 "윤 대통령은 아집과 독선으로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은 윤석열 정부가 걸어온 길, 가려는 길이 모두 틀렸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여전히 '내가 맞다'고 우기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윤 의원은 "심지어는 국민을 향해 화를 낸다"며 "'역대급' 심판에도 변하지 않는 대통령에 일말의 기대를 갖는 것조차 부질없는 일 같다"고 꼬집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비판에 가세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라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가시면 국민은 더 힘들어지고, 국정 운영에도 더 험한 일이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 주재 모두발언이 아니라 국민·언론인과 대화했어야 한다"며 총선 결과와 관련한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는 형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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