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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가 잇따라 법정구속되자 재계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 8월 한화 김승연 회장이 법정구속됐을 때 ''경제가 어려운데 유감이다''는 짧은 문자 메시지를 언론에 돌렸던 전경련은 이례적으로 긴급 회의를 열어 논평을 냈다.
전경련은 "법원이 최태원 회장을 법정구속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최 회장은 세계 경제 회복이 불투명하고 국내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경영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 활성화 등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밝혔다.
또 "해외에서의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크게 공헌해 왔던 점을 재판부가 고려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논평을 통해 "이번 판결로 인해 그동안 그룹에서 진행해 온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기업 활동과 지배구조 개선작업들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계는 앞으로 투명경영과 기업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 이행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며, 기업활동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후 선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