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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2009년 개봉한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가 성공하면서 속편에 출연하고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레드2''''까지 찍으면서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한국배우로 손꼽힌다.
지난 4년간 그는 월드스타란 수식어를 얻었고, 지난 해에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000만 배우란 칭호도 얻었다. 연인 이민정과 공개연애도 하면서 일과 사랑 모두를 잡았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전 여자 친구 권모 씨와 송사, 강병규와의 끈질긴 악연 등에 휘말렸다. 어떨 때는 할리우드에서 자신과 관련된 부정적인 뉴스를 접해야 할 때도 있었다. 심경이 어땠을까?
이병헌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노컷뉴스와 만나 ''''저도 사람인지라 몸 만드는데 술이 쥐약인데, 그런 사건사고관련 기사를 접하면 괴로움을 해소할 방법이 없어 술을 마셨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아이조''''시리즈에서 멋진 몸매를 보여줬다. 이번 속편에서는 동료배우 드웨인 존슨조차 감탄했을 정도다.
그는 ''''그 핑계로 술 한잔 한다''''면서 ''''나와 관련된 얘기들이 왜곡되거나 와전된 게 점점 커지면서 내가 아는 나와, 사람들이 머릿속에 그리는 내가 거리감이 생긴다고 느낄 때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마치 시나리오 읽을 때 어떤 인물이 조금씩 형태가 그려지듯, 사람들의 반응이나 생각을 알게 되면서 어떤 사람 하나를 그리게 된다. 어느 순간 저 자신조차도 그 사람을 재밌게 보고 있다. 근데 결국 그게 내 얘기다''''며 씁쓸해했다.
이병헌은 지난해 연말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병헌 병풍 굴욕 사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사정이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병헌은 ''''영국서 촬영하고 있던 어느 날, 싸이에게 문자가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싸이가 영국에 가니까 한번 보자, 박지성과 함께 나가도 되냐고 해서 셋이서 만났다가 담배를 피우러 밖에 나갔는데 어느새 파파라치가 진을 치고 있더라''''고 회상했다.
''''싸이가 ''''담배 다 피고 그때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그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놀라서 ''''파파라치가 따라 다니냐, 멋있다야'''' 해줬다. 이후 다 피우고 먼저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팡팡팡 소리가 나서 잠깐 뒤돌아봤는데 그때 찍힌 사진이다.''''
연인 이민정과의 결혼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이병헌은 결혼은 언제 할 것 같냐는 질문에 ''''저도 알고 싶다''''며 웃으면서 일축했다.
이병헌은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진행된 ''''지아이조2'''' 3D 영상 최초 공개 아시아 프레스데이에서도 결혼 관련 질문에 최대한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