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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여군부터 변호사까지...''''마셰코'''' 시즌2, 한층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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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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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 시즌2로 돌아온 올리브 ''''마스터셰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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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 올리브 ''''마스터셰프코리아''''(이하 ''''마셰코'''')가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2배가 넘는 참가자인 총 6천 5백 명이 지원, 한층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내 CGV에서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마셰코'''' 시즌2에서는 군부대에서 조리를 담당하는 여군 하사관부터 탈북자까지 다양한 직종의 지원자들이 심사를 받는 모습이 선보여졌다. 특히 탈북자 김하나 씨는 첫 탈북을 시도했던 10세 때 헤어진 아버지를 그리며 음식을 만들어 심사위원들의 눈물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김 씨는 ''''당시 5일동안 굶었다가 설날에 많은 음식을 접한 뒤 과식하게 됐다. 아버지와 강을 건너는데 너무 많이 먹어 나는 뛰지 못해 결국 잡히고 말았다. 당시 아버지는 도망가면서 내게 ''''숨어있으라''''고 말했는데 그 뒤로 아버지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후 16세에 탈북에 성공한 김씨는 18세에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생사는 알지 못하는 상태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김소희 셰프는 편집본을 관람하면서도 눈물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시사회 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하정석PD는 ''''이번 시즌 무척 도전자가 다양했는데 김하나 씨 외에도 탈북자가 몇 분 계셨다. 사연만 놓고 보면 그분들의 사연도 만만치 않았지만 사연보다 요리 실력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다른 분들은 탈락했다''''라는 비화를 전했다.

하PD에 따르면 이번 시즌에는 특히 고스펙의 지원자가 많이 지원했다. 의사, 수의사를 비롯, 아이비리그 졸업자, 전 미국 경제개발국 보좌관 출신 등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해온 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아울러 앞을 볼 수 없거나 청력을 잃은 지원자, 전신에 화상을 입었거나 다리에 장애가 있는 등 각종 장애를 이겨낸 도전자들의 이야기도 공개된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사연보다는 요리 실력에 비중을 두겠다는 게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PD는 ''''사연보다는 요리실력을 중점적으로 보고 뽑았다''''라며 향후 지원자들의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전 시즌에서 냉철한 심사를 선보였던 심사위원들은 ''''심사는 상당히 부드럽게 하는 편''''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강레오 셰프는 ''''때로 이분들의 요리 인생을 합격, 불합격으로 가늠하는 것에 고민이 많이 된다''''라며 ''''하지만 서바이벌이다보니 누군가는 떨어져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총 6500명의 지원자 중 제작진이 자체 심사를 거쳐 3명의 심사위원 앞에 서는 1차 지원자만 100명이다. 심사위원들은 ''''사람이 많을 때는 18시간이나 대기하기도 했다''''라며 ''''맛없는 음식을 먹는 게 고역일 때도 있고, 상당히 중노동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만은 요리에 대한 애정 못지 않다. 노희영 셰프는 ''''지원자들의 실력여하를 떠나 이분들의 요리에 대한 열정을 보면 힐링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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