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제사를 챙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로 매형을 찔러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0일 흉기로 매형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41) 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한 골목에서 흉기로 매형 B(46) 씨의 목과 옆구리를 각각 2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 씨와 주점에서 술을 마신 A 씨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에서 "매형이 자살한 누나의 제사를 지내주지 않아 평소 감정이 좋지 않던 중 말다툼을 하다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 씨는 범행 후 경기도 용인 자신의 집으로 도주하다가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 출두해 자수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자수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